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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활활’ 액운 ‘훌훌’…경북 청도로 전국 최대 ‘달집태우기’ 보러오세요

입력 2025.02.05 11:05

수정 2025.02.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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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월 대보름 민속 한마당’ 행사

200년 전통 ‘40톤 무게 줄다리기’도

경북 청도에서 지난해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에서 지난해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와 200년 전통의 이색 줄다리기 행사가 열린다.

청도군은 오는 12일 청도천 둔치에서 ‘2025 정월 대보름 민속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높이 20m, 폭 13m의 국내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와 2년마다 열리는 ‘도주줄당기기’ 행사가 예정돼 있다.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동시에 액운을 태워버리는 순간을 연출한다.

경북도 무형문화재 38호로 지정된 도주줄당기기는 줄다리기의 경상도식 표현이다. ‘도주’는 옛날 청도 명칭을 뜻한다. 청도만의 특색을 간직한 이 줄당기기는 20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줄당기기에 참여하는 주민 1000여명은 거주지를 중심으로 동군과 서군으로 편을 나눈 뒤 줄을 당겨 승부를 가린다. 줄당기기 방식은 일반적인 줄다리기와 같다. 다만 당기는 줄의 중심인 ‘원줄’이 아닌 원줄과 이어지는 가닥줄인 ‘동줄’을 잡아당기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 청도군 청도천 인근에서 2023년 지역민들인 경북도 무형문화재 38호로 지정된 도주줄당기기를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군 청도천 인근에서 2023년 지역민들인 경북도 무형문화재 38호로 지정된 도주줄당기기를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동줄을 잡아당기는 이유는 원줄의 둘레가 2.2m에 달하기 때문이다. 원줄과 동줄을 만드는 데 볏짚만 약 3만단이 들어간다. 무게는 40t 정도다.

도주줄 만들기는 청도 전 지역의 주민들이 참여한다. 공동체 정신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올해도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지난달 21일부터 지역 9개 읍·면 주민들이 가닥줄을 엮기 시작했다.

한편 달집 점화 후에는 청도천 둔치에서 디스크자키(DJ)가 진행하는 야간 음악 파티가 열린다. 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대축제장으로 만들겠다는 청도군의 취지가 반영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최신 흐름과 융화를 통해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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