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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굴기’ 중국, R&D 투자 10년 새 11.5배 증가···한국은 2.2배

입력 2025.02.05 14:56

수정 2025.02.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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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굴기의 상징이 된 딥시크 홈페이지 캡처.

중국 인공지능(AI) 굴기의 상징이 된 딥시크 홈페이지 캡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중국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11.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세계 R&D 투자 상위 20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 수는 405개 늘어났지만 한국 기업 수는 14개 감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럽연합(EU) 공동연구센터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4년 R&D 투자 스코어보드’의 상위 20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R&D 투자 상위 2000대 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기준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 수와 투자액을 보였다. 20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 수는 2013년 119개에서 2023년 524개로 405개 늘었다. 투자액은 188억유로에서 2158억유로로 11.5배 증가했다.

미국 기업 수는 같은 기간 668개에서 681개로 13개 늘었다. 투자액은 1910억유로에서 5319억유로로 2.8배 증가했다.

2023년 기준 R&D 투자 상위 2000대 기업에 포함된 미국과 중국의 기업 수는 전체의 60.3%를 차지했다. 두 국가 R&D 투자액의 합도 전체의 59.5%에 달하며 세계 R&D 투자의 미·중 쏠림이 현상이 뚜렷했다.

한국의 경우 기업 수는 10년 사이 54개에서 40개로 줄었으나 8위를 유지했다. 투자액 기준으로는 2013년 193억유로로 7위였으나 2023년에는 425억유로로 5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을 나타내는 R&D 집중도도 미국과 중국의 증가세가 컸다. 미국은 2013년 5.1%에서 2023년 8.5%로 3.4%포인트(P) 늘었으며, 중국도 1.4%에서 3.9%로 2.5%P 증가했다. 한국의 R&D 집중도는 2.4%에서 4.0%로 1.6%P 늘었다. 2000대 기업 전체로 보면 3.3%에서 5.1%로 1.8%P 늘어났다.

첨단산업 분야별로 R&D 투자를 보면 반도체 산업에서는 미국 엔비디아가 2013년 9억6000만유로에서 2023년 79억유로로 8.2배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한국 SK하이닉스(6.7배), 미국 AMD(6.1배), 대만 미디어텍(5.1배) 등 순이었다.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산업에서는 미국 메타가 10년 사이 32.4배 증가한 332억유로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중국 텐센트가 15배, 미국 세일즈포스가 10.1배 증가해 뒤를 이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미국 테슬라의 R&D 투자가 10년 사이 21.5배 증가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 중국 BYD가 15.8배로 2위에 자리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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