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장관에 ‘부정선거 주장·트럼프 변호’ 팸 본디

윤기은 기자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팸 본디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가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팸 본디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가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선한 미국 대선 결과를 부정했던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이 연방정부 법무장관으로 인준됐다.

미국 CNN방송은 4일(현지시간) 연방 상원의원이 찬성 54표 대 반대 46표로 본디 전 주 장관을 인준했다고 보도했다. 찬성표는 공화당 의원 53명과 민주당 소속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의원이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본디 장관은 후보자로 지명될 때부터 자질 논란을 불렀다. 2019년까지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낸 본디 장관은 2020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때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소된 사건에 대한 법무부의 독립성을 지킬 의지가 있겠냐는 세간의 의심을 받아왔다. 본디 장관은 2023년 폭스뉴스에 출연해 연방정부의 기득권 집단을 의미하는 ‘딥스테이트’라는 표현과 함께 “법무부 소속 검사들은 기소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상원 의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본디 장관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을 수사한 잭 스미스 전 특별검사와 메릭 갈런드 전 법무장관, 공화당 내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인 리즈 제니 전 하원의원을 기소할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본디 장관은 “가정에 근거해 답하지 않겠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본디 장관은 근거 없는 ‘2020 대선 부정 선거’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인사 청문 과정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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