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85%는 산후조리원 이용…평균 12.6일간 286만원 들어

최서은 기자

“정부 경비 지원 정책 필요”

산모 10명 중 8~9명은 출산 후 12.6일간 산후조리원에 머물며 평균 286만원을 조리원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모들은 산후조리원 경비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가 5일 공개한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산모들이 산후조리를 위해 선택한 장소(중복 응답)는 조리원이 8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 집(84.2%), 친정(11.2%), 시가(1.0%) 순이었다.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7일이었다. 본인 집이 22.3일로 가장 길었고 친정(20.3일), 시가(19.8일), 산후조리원(12.6일)이 뒤를 이었다.

산모들은 약 한 달의 산후조리 기간 중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286만5000원, 집(본인·친정·시가)에서 평균 125만5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조사 때 산후조리원 비용(243만1000원), 가정 비용(81만5000원)에 비해 각각 17.9%, 53.9%가 늘어났다.

산모 10명 중 7명(68.5%)은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을 느끼는 기간은 분만 후 평균 187.5일이었고, 실제로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는 사례는 6.8%로 조사됐다.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57.8%), 친구(34.2%),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23.5%), 의료인(10.2%) 순이었다. 10명 중 2명 이상(23.8%)은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산모 10명 중 8명(82.0%)은 출산 직전 취업 상태였다. 이들 중 출산휴가는 58.1%, 육아휴직은 55.4%가 사용했다고 답했다.

산모들은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산후조리 경비지원(60.1%)을 꼽았다. 이어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37.4%), 산모 출산휴가 기간 확대(25.9%), 배우자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22.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출산한 산모 32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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