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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료공백 여파 ‘주요 암 수술’ 건수 17% 감소

입력 2025.02.06 11:19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대학 병원 응급실에 의료진 부족 안내가 나와 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대학 병원 응급실에 의료진 부족 안내가 나와 있다. 한수빈 기자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의 주요 암 수술 건수가 17%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이탈로 상급종합병원의 수술 역량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건수는 4만847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5만8248건보다 16.78% 감소한 수치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6대 암은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간암 수술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간암 수술은 308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099건보다 24.74% 감소했다. 위암 수술은 1만1115건에서 8683건으로 21.88%, 자궁경부암 수술은 1340건에서 1061건으로 20.82%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간암과 위암, 자궁경부암 수술은 모두 전년 대비 20% 넘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폐암 수술은 9837건에서 7946건으로 19.22% 감소했다. 대장암 수술은 1만2547건에서 1만431건으로 16.86%, 유방암 수술은 1만9310건에서 1만7267건으로 10.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의 암 환자 수술 역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국민과 환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조속한 의정 간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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