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점심시간 문 닫으면서 ‘야간 민원실’ 운영?…공무원 휴무제 ‘엇박자’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점심시간 문 닫으면서 ‘야간 민원실’ 운영?…공무원 휴무제 ‘엇박자’

입력 2025.02.06 15:13

공무원 휴게보장, 낮 12시~1시 민원실 중단
여권 등 주민 불편에 다시 오후 6시 이후 업무
“이럴 거면 왜 낮에 문 닫았나” 곳곳 볼멘소리

전남 담양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주 화요일 민원실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추가로 운영하는 ‘야간 행복민원실’을 운영한다.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주 화요일 민원실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추가로 운영하는 ‘야간 행복민원실’을 운영한다. 담양군 제공.

공무원 휴게시간을 보장하겠다며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를 도입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업무시간 종료 이후 추가로 민원 업무를 보는 방식이다.

지자체들은 “낮에 민원실을 찾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럴 거면 애초 왜 점심시간에 민원실 문을 닫는 것이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 지역에서 업무 시간 종료 이후에 일정 시간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야간 민원실’을 도입해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해 1월부터 매주 화요일 ‘야간 민원실’을 운영중이다. 군은 평일 낮 시간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군청 민원실을 연다.

고흥군도 2023년부터 매주 화요일 운영되는 ‘정다운 야간 민원실’을 도입했다. 군은 업무 시간이 종료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군청 종합민원실을 추가로 열고 업무를 본다.

순천시도 지난해 2월부터 매주 수요일 업무시간 종료 이후에도 여권 업무를 보는 ‘야간 여권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순이번 달부터는 운영시간을 업무 시작 전인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다.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는 지자체들은 모두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 업무를 중단하는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를 실시하는 곳이다.

기존에는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도 순번을 정해 식사를 하며 민원 업무를 교대로 봐 왔다.

하지만 2019년 담양군이 전남에서 처음 점심시간 휴무제를 도입한 이후 2024년 12월 기준 19개 시·군으로 확산했다. 전남도청과 나주시, 화순군, 강진군은 주민 불편을 고려해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지자체들은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늘렸지만 민원인이 직접 방문해야 하는 여권이나 인감증명 발급 등의 업무는 점심시간에 처리할 수 없었다.

야간 민원실을 다시 도입한 담양군은 “직장인과 학생 등 군민들의 바쁜 일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고흥군도 “평일 낮 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들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지 않는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점심시간에도 민원실을 운영하는 게 야간 민원실보다 효율적”이라면서 “점심에는 문을 닫고 야근을 하는 상황이면 ‘공무원 휴게시간 보장’ 이라는 목적도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AD
  • AD
  • AD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