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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등판 군불 넣는 한동훈···윤 대통령 헌재 변론 종결 후 2월말 유력

입력 2025.02.06 17:36

수정 2025.02.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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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국회에서 사퇴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국회에서 사퇴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지난해 12월 중순 대표직에서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 원로들과 회동하며 정치권 복귀를 위해 몸을 풀고 있다. 2월 말 복귀가 유력 거론된다. 일단 강경 지지층의 비판을 피하지 않고 복귀하되, 이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면 한 전 대표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으로 바뀔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6일 복수의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들에 따르면, 한 전 대표 복귀 시점으로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이 예상되는 2월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헌재 선고가 이르면 3월 중순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선고에 앞서 한 전 대표가 재등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친한계에서 나온다. 한 친한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차피 한 전 대표가 나오면 욕을 할테니 탄핵 선고가 나기 전에 나와서 욕을 먹어야 한다”며 “(탄핵이 인용되는) 판결이 나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전 대표가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정치 원로들과 잇달아 만난 것 역시 복귀 수순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이들에게 탄핵 정국 상황과 자신의 정치 행보에 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최근 경제·복지 분야 교수들도 만나 정책을 논의했다고 한다.

친한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 복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대선을 목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복귀해야 한다”며 “‘배신자 프레임’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 김준호 전 대변인 등 친한계 인사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 ‘언더 73(Under 73)’도 최근 활동을 시작했다. 언더 73이란 1973년생인 한 전 대표보다 젊은 소장파 인사들의 모임이라는 뜻이다. 당내 친한계·소장파 인사들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인데 한 전 대표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 전 대표는 복귀 후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강경 보수층의 비판을 뚫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이 최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을 견인하고 있어, 당심을 돌리기 어려울 거라는 시각도 많다. 다만 한 친한계 인사는 기자에게 “한 전 대표 팬덤의 3분의 2는 건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당 내 탄핵 반대파의 입지가 좁은 만큼 한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메시지 등에서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친한계 서범수 의원이 둘 사이의 연결고리로 꼽힌다. 여권에서도 한 전 대표와 이 의원이 탄핵 인용에 대비해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재섭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이 의원과 한 전 대표) 이 두 분은 소위 말하는 탄찬파(탄핵찬성파)”라며 “탄핵이 인용이 된다고 했을 때 무방비 상태로 대선이 치러지는 것보다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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