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참사 22주기’ 시민안전주간…12~18일 추모벽 설치

백경열 기자
대구지하철참사 22주기 시민안전주간 행사 안내 전단. 2·18안전문화재단 제공

대구지하철참사 22주기 시민안전주간 행사 안내 전단. 2·18안전문화재단 제공

대구지하철참사 22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린다.

(재)2·18안전문화재단은 오는 12~18일 팔공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은 지하철참사를 계기로 지정된 ‘시민안전주간’이다.

중앙로역 지하 2층 ‘기억공간’에는 시민과 유족이 희생자에게 헌화하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는 추모공간(추모벽)이 설치된다. 일상에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반성 및 다짐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다.

대구지하철참사 유가족들은 오는 14일 대구시립공원 묘지를 찾아 무연고 참사희생자들을 참배할 예정이다.

22주기 추모식은 오는 18일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53분부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서 진행된다. 정당 관계자와 참사 유족 등이 참석해 추도사 낭독과 추모공연,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18안전문화재단 측은 “이번 시민안전주간 행사가 지역에서 안전문화운동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지하철참사는 2003년 2월18일 오전 9시53분쯤 발생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고, 상황 전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후속 조치가 미흡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뒤따랐다.

이 참사로 192명이 죽고 151명이 다쳤다. 희생자 6명은 지금까지 가족을 찾지 못한 채 대구시립공원 묘지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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