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발생 위치와 진도 상세정보. 기상청 제공
충북 충주에 발생한 진도 3.1의 지진과 관련, 충북도와 충주시가 피해조사에 나섰다.
충북도는 지진 발생 지역인 충주시에 현장상황지원관을 파견해 피해 상황과 여진 대비 대피 장소,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충주시도 이날 지진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과 여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지진은 규모 3.1로 이날 새벽 2시35분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 산47번지 일원에서 발생했다. 이어 같은 날 새벽 2시54분, 새벽 3시49분에는 규모 1.4, 1.5의 여진이 두 차례 이어졌다.
다행히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지진 관련 재난 문자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충주 호암동에 사는 황모씨(34)는 “자고 있는데 재난 안전 문자에 화들짝 놀랐다”며 “진앙으로부터 30km 정도 떨어져 있어 지진을 느끼진 못했는데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들로부터 지진 관련 연락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유감 지진 신고도 이어졌다. 충주시에 20건, 충북소방본부에는 16건의 유감 지진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에도 원주 14건, 횡성 1건 등 모두 15건의 유감 지진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1995년 이후 현재까지 충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다.
2005년 9월7일 오후 5시11분 충주시 북서쪽 13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어 2017년 6월 4일 오전 5시16분 충주시 남동쪽 24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2019년 1월 13일 오후 9시9분에는 충주시 북쪽 3km 지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