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방병원 매년 20개 시군에 건설”…다기능 종합봉사소도 착공

정희완 기자

강동군 병원 및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 진행

“2025년은 보건 혁명의 원년으로 기록돼야”

“다재다능한 인재 육성의 터전이자 요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고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고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일환으로 지방 병원과 과학기술거점 역할을 하는 종합봉사소 건설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착공 현장에서 직접 첫 삽을 떴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지방의 낙후성과 후진성은 물질생활 영역보다도 문화생활 영역에 더 많이 잠재해 있으며 도농 격차가 가장 우심(극심)하게 나타나는 공간이 바로 보건과 위생, 과학교육 분야”라며 이번 착공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강동군 병원 등의 건설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1월 제시한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 정책은 10년에 걸쳐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공업공장을 건설해 도농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의 생활 수준을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정책의 범위를 병원 등 보건시설과 과학기설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로 확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강동군 외에 용강군과 구성시에도 각각 다른 규모의 병원을 시범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는 매년 20개 시군씩에 병원을 짓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보건은 나라 생명의 힘을 키우는 토양”이라며 “2025년은 보건 혁명의 원년으로 청사에 기록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함께 착공한 종합봉사소는 과학기술 등의 교육과 체육·문화 생활 시설이 한데 묶인 형태로 추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종합봉사소를 두고 “다기능화된” 곳이라며 “다재다능한 인재들을 찾아내고 육성하는 풍요한 터전이고 요람”이라고 일컬었다. 김 위원장은 또 “과학기술보급거점에 성능 높은 정보기술 수단들을 갖춰 주고 각이한 최신 과학기술 자료 기지까지 구축”함으로써 지방 주민과 청소년이 “지역의 경제·문화 발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안목과 자질을 겸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종합봉사소에는 주민들이 영화 관람과 체육·문화 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상업망, 기타 각종 편의시설이 포함된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방도 수도처럼 잘 꾸리고 지방 인민들의 문화생활 환경을 개변해 온 나라가 문화수준에서도 통일되게 하는 것이 지방발전 정책의 이상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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