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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쨍~하고 해뜰날’ 송대관 별세…불편해 병원 찾았다 ‘심장마비’로

입력 2025.02.07 10:59

수정 2025.02.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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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9세…트로트 큰 별 잠들다

‘해뜰날’ ‘네박자’ ‘유행가’ 등 숱한 히트곡 남겨

가수 송대관의 빈소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송대관의 빈소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공동취재단

트로트 가수 송대관씨가 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며칠 전부터 몸이 불편해 병원을 찾았다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전북 정읍 출신인 고인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데뷔 후에도 오랜 기간 무명으로 지내다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크게 히트하며 유명해졌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라는 희망적 가사로 시작하는 이 곡은 ‘연예계 대마초 파동’으로 침체됐던 가요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해뜰날’로 MBC 최고가수대상을 받으며 잠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듯 했던 그는 곧 찾아온 트로트 침체기로 생활고를 겪으며 미국행을 택했다. 이후 10여 년 만에 귀국 후 발표한 ‘정때문에’(1989)가 히트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1990~2000년대까지 ‘네가 뭔데’(1991) ‘차표 한장’(1992) ‘고향이 남쪽이랬지’(1994) ‘네박자’(1998) ‘유행가’(2003) 등 꾸준히 히트곡을 냈다.

2001년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8~2010년 제2대 대한가수협회장 재직 당시엔 일본 노래방에서 한국 가요가 무단 사용되는 것에 대해 현지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고인은 같은 시기 활동한 가수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특히 태진아와는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방송에 자주 함께 출연하고 합동 공연도 했다. 실제 두 사람은 매우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대관은 한 인터뷰에서 2020년 위궤양으로 수술을 받았을 때 태진아가 ‘쉬다 오라’며 수천만원의 돈을 줬던 일화를 언급한 적도 있다.

박성서 음악평론가는 고인이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 ‘자수성가형 가수’였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해뜰날’은 학교에서도 많이 불릴 정도로 전국민적인 히트곡이었다. 국민들이 ‘잘 살아보자’고 고달프게 일했던 시기에 일종의 응원가, 주제가처럼 쓰였던 노래”라며 “송대관은 그야말로 혼자 노력해 ‘사대천왕’으로 불린 자수성가형 가수”라고 말했다.

고인은 내주 KBS <가요무대> 출연을 예정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면서 지난달 19일 방송된 KBS <전국 노래자랑>에 초대가수로 출연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방송이 됐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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