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생 21%는 ‘삼수 이상’ 10년 새 최다

탁지영 기자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N수생이 10명 중 6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수생 이상 합격자가 21%에 달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았다.

7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자료를 보면, 올해 정시 합격자는 1570명이다. 이 중 N수생은 901명(57.4%)으로 전년(922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633명(40.3%)이 합격해 작년에 비해 44명 늘었다.

N수생 합격자 중 재수생은 줄고 삼수생 이상이 늘었다. 재수생 합격자는 571명으로 전년 대비 53명 감소했다. 반면 삼수생 이상은 330명으로 전년 대비 32명 늘었다. 특히 삼수생 이상 합격자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가장 많았다.

종로학원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의대 입시를 겨냥한 삼수생 이상이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수생 합격자는 줄어든 대신 재학생 합격자가 늘어난 데 대해 “수시 지역인재전형이 대폭 늘어나고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워 재학생과 재수생의 점수 격차가 좁혀지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일반고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 수는 999명(63.6%)으로 전년(986명·63.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목·자사고는 합격자 432명(27.5%)을 배출해 전년(427명·27.6%)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외국어고·영재고·과학고·국제고 등 특목고에 비해 자사고 출신 서울대 합격생 비율은 2023학년도 수능부터 24.7%(350명) → 19.6%(303명) → 18.3%(287명)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학생의 합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 소재 학생 합격자는 718명으로 46.8%를 차지했다. 서울 소재 학생 합격자 수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광역시 소재 학생 합격자는 181명으로 전년(219명) 대비 감소했다. 군 소재 학생 합격자도 55명으로 전년(63명)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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