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지휘’ 합참 벙커 간 최상목 “군, 위축되지 말라”

김윤나영 기자

“흔들림 없는 군 지휘체계로 북한 도발 대응해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열린 군사대비태세 점검 회의에 참석하며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 지휘관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열린 군사대비태세 점검 회의에 참석하며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 지휘관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지휘했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흔들림 없는 군 지휘체계를 확립한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뒤 군 통수권자가 합참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권한대행은 “특히 지휘관들을 중심으로 현장의 장병들과 적극 소통하며 군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군인들이 국회에 투입돼 민간인과 대치하면서 군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혼란한 국내 상황 속에서도 군이 위축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운영하며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엄중한 시기에 국민들께서 국가안보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회의에는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김명수 합참의장 외에도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했다. 각 군 군단장급 이상 주요 직위자들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일 경기 김포시의 해병대 2사단 전방 초소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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