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시크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된 허위 정보와 위조 계정이 오해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저녁 위챗 계정에 ‘딥시크의 공식 정보 발표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설명’이라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딥시크가 자사 관련 소문들을 부인하는 내용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딥시크는 “최근 딥시크와 관련된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 권익을 보호하고 허위 정보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식계정 등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며 딥시크는 위챗, 샤오훙수, 엑스(X)에만 공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딥시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공식 계정에 게시된 것을 기준으로 하며, 어떠한 비공식·개인 계정에 올라온 정보도 딥시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으니 주의 깊게 식별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딥시크는 ‘허위정보와 위조계정’의 구체적 사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딥시크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세계 주요국들이 정보 유출 우려로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움직임 속에 나왔다.
한국 정부 부처와 기관들은 지난 5일 전후로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상태다. 호주·일본·대만 등도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은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일부 연방기관과 텍사스주가 딥시크 사용을 막았다. 또 연방의회가 정부 기관에서 딥시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도 딥시크의 위험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속속 딥시크 차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