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전공의 10일부터 추가모집…“병역특례 미적용”

최서은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저조한 지원율로 마감되면서 이달 10일부터 수련병원 전공의 추가 모집이 시작된다.

9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의 수련병원들은 오는 10일부터 사직 전공의 9000여명을 대상으로 전공의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레지던트는 10일, 인턴은 12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추가 모집은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저조한 지원율(2.2%)로 마감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7일까지 진행된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199명만이 지원해 결원이 대거 발생했다.

추가 모집은 다음달 전공의 수련이 시작되기 전까지 병원별로 일정과 절차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서 접수 기간과 횟수, 면접 시험, 합격자 발표 등을 모두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원래 추가 모집은 원서 접수 기간과 합격자 발표일 등이 정해져 있지만 이번에는 각 병원이 모집 절차를 운영하면서 합격자도 수시로 발표한다.

각 수련병원은 레지던트, 인턴 등 지원자 규모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알릴 필요 없이 모집 절차를 실시한 뒤 오는 28일까지 합격예정자를 수시로 보고하면 된다. 다만 이번 추가 모집에선 입영 연기와 같은 병역특례는 적용하지 않는다. 병무 일정상 입영 연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공의를 비롯해 레지던트, 인턴의 복귀율은 모두 낮다. 복지부가 발표한 전공의 출근 현황을 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출근율은 전체 1만3531명 중 1173명(8.7%)에 불과하다.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1074명(10.3%), 인턴은 3068명 중 99명(3.2%)이 출근하는 데 그쳤다. ‘빅5’ 병원의 레지던트와 인턴 출근율은 각각 10.1%와 3.1%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정부와 의료계는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대부분 이번 추가 모집에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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