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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접견에 “허위 내란” 증거 흔들기까지···방탄 노골화하는 여당

입력 2025.02.09 17:19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의 고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의 고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현 지도부에 이어 전 지도부가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 접견에 나선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증인들의 신빙성을 문제삼는 ‘증거 흔들기’, 극단적 주장이 나오는 탄핵 반대집회 감싸기 등 방탄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전 대표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전 지도부가 (10일 윤 대통령을 접견하러) 간다”고 말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이철규·정점식·박성민 의원 등도 이들과 함께 특별면회 형태로 접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윤 대통령 접견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3일 현 지도부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처음 접견했다. 지난 7일에는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접견에 나섰다. 개인적·도의적 차원의 만남을 들어 여당 인사들이 윤 대통령 발언을 외부로 전하는 ‘옥중 정치’ 메신저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탄핵 심판 관련 증언과 증거가 오염됐다며 신빙성 공세를 본격화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이 탄핵 심판 과정에서 바뀌었다며 “정치인 체포, 국회 기능 마비라는 핵심적 구속 사유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구속부터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전 사령관은 탄핵 심판에서도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은 곽 전 사령관이 ‘의원’을 ‘인원’이라고 정정한 점, 홍 전 차장의 정치인 체포 관련 메모 원본이 없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홍 전 차장, 곽 전 사령관이 위증했다며 “이들과, 증인 매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 등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거짓 내란 선동으로 대통령 흔들기”라고 거들었다. 김기현 의원도 “헌재가 오염된 증거의 정수 절차라 할 수 있는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극도로 제약하고 있다”며 “사법살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일부 여당 의원들의 탄핵 반대 집회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윤 의원은 전날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극우 유튜버 전광훈 목사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연 탄핵 반대 집회에, 윤재옥·권영진·이인선·강대식 의원 등은 대구에서 개신교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에서는 “헌재 파괴” “문형배(헌재소장 권한대행)를 밟아” “제2의 을사오적” 등 극단적 발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국민을 ‘극우’로 멸칭하기 시작했다”며 ‘극우몰이’ ‘내란몰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도 이날 입장을 내고 “레거시 미디어가 보수우파 진영은 ‘극우’ 또는 ‘극렬 지지자’로 폄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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