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10일 시청에서 ‘꿈돌이 라면’ 시식평가회를 열고 있다. 이종섭 기자
대전시가 도시마케팅을 위해 지역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라면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10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시식평가회를 열고 두 가지 맛의 ‘꿈돌이 라면’을 선보였다.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라면의 맛 평가를 통해 상품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소고기맛과 해물짬뽕맛 등 두 종류의 라면이 이날 처음 공개됐다.
대전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지역 식품기업인 아이씨푸드와 협약을 맺고 꿈돌이 캐릭터를 내세운 라면 개발을 진행해 왔다.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이자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도시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1차 개발 중인 두 종의 라면에 대해 맛과 풍미, 감칠맛, 선호도 등 종합적 평가를 거친 뒤 오는 5월 꿈돌이 라면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12일에는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식평가회도 진행한다. 시식평가회 이후 이달 중으로 포장디자인과 라면 맛을 확정할 예정이다.
라면 개발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상품화에 나서고, 대전역 인근 동구 소제동에서 임시 매장 형태로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시장 반응을 살펴 정식 매장 설치 여부와 다른 맛의 라면 개발도 검토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꿈돌이 라면은 전국 최초로 출시되는 캐릭터 라면 굿즈”라며 “단순한 식품을 넘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도시마케팅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