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슈퍼볼 관람 뒤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정부는 1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강영규 기획재정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일정과 관련해 “외교부를 통해 오퍼를 넣어놓은 상태”라며 “그쪽(미국) 사정에 따라 연락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달 21일 “이른 시일 내 저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달 가까이 통화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인 2017년에는 취임 열흘 만에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했다.
강 대변인은 “황 권한대행 때 트럼프 대통령이 연락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다시해야 한다는 등 많은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최 권한대행 간 전화통화가 성사되더라도 미국이 한국에 청구서를 내밀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