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보고서로 본 ‘명태균·윤석열 부부’ 관계 추적

최민지 기자

MBC ‘PD수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가 계속되던 1월 초, 창원지검의 수사보고서가 공개되며 ‘명태균’ 이름 석 자가 튀어나왔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및 구속의 이 시국은 명씨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11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내가 잡혀 들어가면 한 달 안에 정권 무너진다”던 명씨 말이 사실이 된 지금 수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대통령 부부와 ‘킹메이커 명태균’의 관계를 파헤친다.

계엄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2일 명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 2년 넘게 연락하며 사용해 온 이른바 ‘황금폰’을 야당 쪽에 제출할 수 있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그로부터 한 달 전인 11월 초, 창원지검에서는 명씨 PC를 포렌식한 수사보고서가 결재된다. 보고서에는 명태균-윤 대통령 부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캡처본 280건이 담겨 있다.

줄곧 명씨와의 관계를 부정해 온 윤 대통령의 말이 거짓임을 입증할 증거가 드러나기 직전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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