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기…대전 시내 변화·우주 쓰레기 분석도 수행

2023년 5월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내년 지구 궤도로 발사될 5차 누리호에 제주도 해양 쓰레기 분석과 미세먼지 관찰 등을 목적으로 하는 초소형 인공위성이 탑재된다.
우주항공청은 이 같은 기능 등을 수행할 5차 누리호 탑재용 초소형 위성 7기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초소형 위성은 길이가 각각 30~160㎝로, 일반적인 위성보다 덩치가 매우 작다.
우주청에 따르면 5차 누리호에는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에서 나오는 신호 데이터로 지구 하늘의 전리권을 관측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 쓰레기와 관련한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가 실릴 예정이다.
또 우주 날씨 모니터와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OMMAND v1’, 미세먼지 관찰을 위한 무인탐사연구소의 ‘UEL-Y-Sys’,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5호’도 지구 궤도로 올라간다.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스페이스린텍의 ‘BEE-1012’, 대전 지역의 도시공간 관측과 우주부품 기술 검증을 위한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도 5차 누리호에 탑재된다.
5차 누리호에는 부탑재위성인 이번 초소형 위성 7기 외에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만든 위성이 3기 더 실린다. 여기에 주탑재위성으로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기까지 실릴 예정이어서 총 위성 개수는 15기다.
우주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올해 말 발사 예정인 4차 누리호에 실릴 초소형 위성 1기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