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10명 중 1명은 반드시 찾는다는…‘섬 속의 섬’ 우도

박미라 기자

지난해 159만명 방문 전년보다 6.9% 늘어

우도 섬. 제주도 제공

우도 섬. 제주도 제공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10명 중의 1명은 ‘섬 속의 섬’ 우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관광공사가 발간한 ‘제주 관광시장 동향보고서 1월호’를 보면 지난해 제주 우도를 찾은 방문객이 159만41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149만1600여명보다 6.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제주 전체 관광객이 1376만명임을 감안할 때 관광객 10명 중 1명은 우도를 찾은 셈이다. 특히 제주의 또 다른 ‘섬 속의 섬’인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 추자도 모두 전년에 비해 방문객이 줄어든 것과 달리 우도만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파도와 마라도는 각각 29만2200여명, 24만2500여명이 찾았다. 비양도와 추자도는 17만9700여명, 추자도는 7만9000여명이 방문했다. 우도를 제외한 나머지 섬들은 11~18% 방문객이 줄었다.

우도 섬. 제주도 제공

우도 섬. 제주도 제공

우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아 ‘소섬’이라고도 불렸던 제주의 부속 섬 중 하나다. 본섬인 제주 성산항 등에서 다시 배를 타고 15분 정도면 도착한다. 섬의 길이 3.8㎞·둘레 17㎞, 주민 160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지만 한해 100만~200만명이 찾는 제주의 최대의 관광지가 됐다. 예전부터 ‘우도 팔경’을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이다.

다만 섬 내 혼잡,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렌터카 반입은 제한된다. 또 우도 내 카페와 음료 매장 29곳에서 일회용컵 대신 보증금이 있는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해 다회용기 세척 센터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우도는 지난해 4월 ‘플라스틱 제로 청정우도’선포식을 갖는 등 관광분야의 자원 순환 모델로 각종 환경 캠페인이 진행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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