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 ‘금 ETF’ 대박···1년 새 순자산 3.7배

김세훈 기자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된 골드바.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된 골드바. 연합뉴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이 최근 연일 신고가를 쓰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1년새 3배 이상 늘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금 ETF 6종의 순자산 총계는 11일 종가 기준 1조2605억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3452억원)보다 3.7배 늘어난 수치다. 1달 전(9319억원)과 비교해도 35.3% 늘었다.

순자산 규모로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가 9천613억원으로 가장 크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2천58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 선물’(740억원) 뒤를 잇는다.

순자산 1위인 ‘ACE KRX 금현물’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5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6.21%)의 약 4배 수준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값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금값은 11일 온스당 2942.7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추세라면 3000달러 선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 ETF는 크게 현물형과 선물형으로 나뉜다. 선물 금 ETF는 파생금융상품인 금 선물(future)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통상 수익률이 현물형보다 높다. 다만 롤오버 비용 등 복잡한 개념으로 투자 초심자들에게는 장벽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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