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 농어촌버스. 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은 오는 5월 시행을 목표로 농어촌버스(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청군은 지난해 12월 ‘산청군 농어촌버스 무료이용 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산청군의회는 이달말 이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산청에는 농어촌버스 14대가 58개 노선을 다니고 있다. 지리산권인 산청에서는 지역민과 등산객들이 농어촌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현재 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 1000원이다.
농어촌버스 무료화 사업은 산청군이 버스업체 재정 손실을 메워주게 된다. 연간 4억원 규모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청 농어촌버스 무료사업은 경남에서는 처음이다. 하동군이 지난해 7월부터 ‘100원 농어촌버스’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2023년 경북 청송군이 처음 시행한 후 경북 일부 지역과 전남 완도군 등에서 무료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산청군은 농어촌버스 무료화로 주민과 탐방객들의 이동권 확대로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