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듯 끝나지 않는 추위···포근한 주말 뒤 다시 한파

이홍근 기자
절기상 입춘(立春)인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관광객들이 추위를 피해 두터운 옷을 입은 채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절기상 입춘(立春)인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관광객들이 추위를 피해 두터운 옷을 입은 채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이번 주말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주말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추워지면서 올겨울 추위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14일부터 기온이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으로 인해 한국 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포근한 날씨는 일요일인 16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 단기예보를 보면 1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2도로 예보됐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이보다 높아져 영하 4도~ 영상 2도가 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2도가 되겠다. 15일 아침 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 낮 기온은 영상 5~13도다.

기상청은 “기온 상승으로 얼어있던 지반이 약화하면서 낙석과 강, 하천, 호수 등의 얼음 깨짐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따뜻한 서풍으로 인해 중부내륙 지역에 짙은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7일부터는 한반도가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시 추워지겠다. 17일부터 18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8도~0도, 낮 기온은 0~7도로 평년보다 춥겠다. 평년기온을 밑도는 날씨는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부터 전남 해안과 경남권 해안, 제주도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기온이 낮은 제주도 산지에는 비와 눈이 섞여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 5~1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5㎜ 내외, 제주도 10~40㎜다. 16일 오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눈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고 예보했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햇볕에 의해 수분이 증발한 데 따른 것이다. 동해안은 산맥을 넘으며 건조된 북서풍의 영향을 받아 더 건조하겠다. 기상청은 “이 기간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산불 등 각종 화재 위험이 커지겠다”면서 “화기 사용 및 불씨 관리 등 각종 화재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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