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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 백화점서 폭발 사고…최소 4명 사망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13일 대만 타이중 신광 미쓰코시백화점에서 폭발이 일어나 백화점 인근 거리에 파편이 널려있다.  AP연합뉴스

13일 대만 타이중 신광 미쓰코시백화점에서 폭발이 일어나 백화점 인근 거리에 파편이 널려있다. AP연합뉴스

대만 중부 타이중의 백화점에서 13일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4명이 사망했다.

대만 연합보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타이중 신광 미쓰코시 백화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5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이 가운데 한 명인 마카오 출신 2세 여아는 심폐소생술 끝에 구조됐다.

당국에 따르면 폭발은 푸드코트가 있는 12층에서 발생했다. 14층에서는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다.

폭발 위력은 건물이 통째로 흔들릴 정도로 컸다고 전해진다. 사고가 일어난 12층에서 4명이 유리창을 깨고 날아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폭발음과 함께 12층 유리창들이 산산조각 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루슈옌 타이중 시장은 “시 정부 청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백화점이 바로 옆에 있어 나도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27대와 소방 인력 62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사 도중 장식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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