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49재 위령제’…‘무안공항 분향소’ 당분간 유지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49재 위령제’…‘무안공항 분향소’ 당분간 유지

15일 오전 무안공항서 유가족 등 700여명 참석

지난달 2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조문객이 국화를 든 채 기도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지난달 2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조문객이 국화를 든 채 기도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영혼을 위로하는 ‘49재 합동위령제가’ 참사 현장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다.

13일 전라남도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49재 합동위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 1층 분향소 앞에서 진행되는 49재 합동위령제에는 유가족과 국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 마련 특별위원회’, 국토부와 전남도·광주시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49재는 다음 생에도 좋은 생을 받기를 바라는 뜻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어주는 의식이다. 위령제에서는 유가족과 각 기관 대표들의 추모사에 이어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종교별로 추모 의식이 진행된다.

지난해 12월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 2216편은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9재 합동위령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희생자분들의 안식을 기원하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며 “추모공원 건립 등 특별법 제정에 적극 대응하고 투명한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49재 이후에도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를 중심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유가족 생계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간다. 유가족협의회는 광주광역시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했다.

유가족들은 49재 위령제를 앞두고 이날 오후 참사 현장에서 추가로 수습됐던 ‘유해 조각’들을 당국으로 부터 넘겨받아 합동 장례를 진행했다. 화장된 유해는 담양의 한 추모시설에 안치된다.

당국은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49재 위령제 이후에도 무안공항에 있는 희생자 분향소와 2층에 있는 구호텐트 등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무안공항 운영 재개가 당장 어렵고 공항에 남고 싶어하는 유가족들이 계신 만큼 분향소와 숙식을 할 수 있는 구호텐트 등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경찰과 소방, 의료 등도 유가족들이 모두 떠날 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