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상공인업소에서 신용카드 사용시 캐시백 정책 추진

문광호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은 13일 소상공인 업소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할 경우 약 10% 정도의 캐시백(결제 후 환급)을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핵심 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내수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대대적인 신용카드 캐시백을 정부와 지금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역화폐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됐던 지역 간 빈익빈 부익부 문제, 학원과 병원 등 일부 업종에만 혜택이 집중돼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분, 사용처가 제한되는 온누리 상품권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협의 중인 신용카드 캐시백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특정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 업소를 이용하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신용카드 ‘힘난다 캐시백’ 같은 경우 매출액 일정 금액 이하의 소상공인, 진짜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사용 금액의 10%를 소비자한테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인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행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제라고 할 수는 없는데 기준들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재원은) 현재로서는 추경(추가경정예산)이 가장 자연스럽다. 너무 늦어지면 재정사업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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