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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문자 90 → 157자로 늘어난다

입력 2025.02.14 06:00

행안부, 14일 개선안 논의

중복 문자 ‘필터링’도 도입

올 일부 지자체 시범 운영

한 시민이 서울시 등이 발송한 재난문자를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한 시민이 서울시 등이 발송한 재난문자를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재난문자 글자 수가 늘어 재난 상황뿐 아니라 대피 방법, 유의사항 등도 문자에 담기게 된다. 같은 내용의 재난문자가 여러 개 전송되는 것을 막는 ‘필터링 기능’도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경찰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문자방송 운영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개선방안을 논의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최대 90자인 재난문자 글자 수는 157자로 늘어난다. 행안부는 “재난이 발생할 경우 재난문자에 재난 상황을 비롯해 대피 방법, 유의사항 등을 더욱 상세히 안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올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글자 수가 늘어난 재난문자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전국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여러 기관이 같은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내거나, 같은 문자가 반복해서 발송되지 않도록 올해 3분기까지 필터링 기능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반복된 재난문자가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거나 경각심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중복·반복되는 내용은 발송을 차단하고 꼭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사용기관별 역할과 책임에 따라 문자방송 체계도 세분화하기로 했다. 문자방송 유형은 ‘재난문자방송’과 ‘지진·해일문자방송’ 2가지로 나뉘는데, 재난문자방송에는 민방공 및 실종경보도 포함하고 있다.

행안부는 재난문자방송과 민방공문자방송, 실종경보문자방송을 구분해 유형에 맞는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재난·방재, 정보통신, 언론·미디어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재난문자 자문단도 운영해 정책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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