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바도 시중은행서 못산다···품귀현상 금에서 은으로

윤지원 기자
연합뉴스

연합뉴스

시장에서 ‘은’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시중은행 4곳의 실버바 판매가 14일 사실상 중단됐다. 최근 금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골드바 공급이 중단되자 ‘풍선효과’로 은 수요도 폭등한 것이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이하 금거래소)는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에 실버바를 공급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하나은행은 애초 실버바를 판매하지 않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문을 전달받은 것은 맞는데 판매 중단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어제 주문들어온 것까지만 배송하고 오늘부터 실버바 판매와 골드바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수요가 폭발해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2일 시중 은행들에 골드바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시중에 골드바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이후 금 수요가 은으로 넘어가 이른바 ‘풍선효과’로 실버바 수요까지 급증한 것이다.

일부 은행은 재고 물량을 소진하거나 다른 공급처를 찾는 등의 방식으로 골드바 판매를 지속하고 있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kg짜리는 현재 판매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수급이 불안정하다보니까 아예 중단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Today`s HOT
월식 전의 보름달, 관람하고자 모인 사람들 마이애미 비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이스라엘 유대인들을 위한 명절, '푸림' 기차를 끌어 기네스 인증 받은 레슬링 선수 마흐루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인력 감축에 항의하는 사람들 갑작스런 토네이도로 아수라장된 피코 리베라
유소년 선수들 만난 이글스 스타 콘 바클리 나폴리서 규모 4.4 지진, 새벽부터 놀란 시민들
안개가 자욱한 호주 캔버라의 모습 BNP 파리바 여자 테니스 경기 우승자, 벨린다 벤치치 아세안 국가 중 GDP 성장 최고인 베트남의 모습 인도 홀리 축제 준비하는 사람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