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흐르는 ‘尹 탄핵 찬반 광주 집회’ 현장···경찰, 집회 간 차벽 통제

고귀한 기자    선명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경찰이 차벽을 세워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고귀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경찰이 차벽을 세워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고귀한 기자

1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대규모 찬성과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린 광주 동구 금남로 현장에서 경찰이 차벽과 바리케이드를 세우는 등 양측 집회 참석자 간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두 집회가 열리는 금남로 일대에 차벽과 바리케이트로 이중의 벽을 세웠다. 두 집회 장소가 불과 100m 떨어진 점을 감안해 만일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두 집회 장소를 넘나들 수 있는 인도 옆에도 승합차량 등을 주차해 최소한의 인원만 드나들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금남로4가역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 최소 1만명이 참석한다. 광주에서 개최된 역대 보수 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

전국 각지에서 대절 버스 등을 타고 찾아온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들고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이었던 금남로 거리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진행했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경찰이 배치돼 현재까지 충돌 등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탄핵 찬성 집회도 비슷한 시간대 인근에서 열린다. 광주지역 1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과 금남로1가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이 집회에도 최소 1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20여개 중대를 동원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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