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남 담양 출신” 주장에…오세훈, 경찰에 고소

윤승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6기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6기 서울시 디지털 안내사 발대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고향을 전남 담양군이라고 주장하는 등 가짜뉴스를 퍼트렸다는 이유로 인터넷 매체 기자 등을 고소했다.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2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박모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오 시장은 인터넷 매체 기자인 박모씨와 방모씨가 ‘전남 담양이 고향인 오세훈에게 속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 기사에 오 시장을 ‘매국노’, ‘수박처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갱이’ 라고 표현한 점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태어나 강북구 삼양동에서 자랐고, 부친은 경기 용인시, 모친은 경북 상주시 출신이다.

오 시장이 고소한 이들 중 김모씨는 인터넷 카페 등에 오 시장을 가리켜 ‘낮엔 우파, 밤엔 좌파’라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오 시장이 방송인 김어준씨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하던 시절 그에게 연봉 수억원을 지급했다거나, 오 시장이 김어준씨가 TBS에서 물러나지 못하게 반대했다는 내용, 서울시가 민주노총에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줬다는 주장 등도 글에 담았다.

경찰은 피고소인들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허위 정보 생성·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형식과 내용이 같은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것이 조직적인 퍼나르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허위 정보나 왜곡 사례를 수집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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