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복 어선 서귀포항으로 예인
16일 바로 세운 후 육상인양·수색 예정
함선 20척 동원 실종 한국인 선원 수색

해경은 15일 재성호를 서귀포항으로 예인한데 이어 16일 바로 세운 후 육상으로 인양하고 선체 수색을 할 예정이다. 크레인이 서귀포항에 예인된 재성호를 바로 세우는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 제공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이 닷새째 진행 중이다. 해경은 16일 전복 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해 정밀 수색에 나선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함선 20척을 동원해 2066재성호(32t) 전복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300여명을 동원해 해안가 육상 수색도 병행한다. 항공기는 기상 상황에 따라 투입이 결정된다.
해경은 전날인 15일 새벽 재성호를 서귀포항으로 예인했다. 이어 전복된 어선을 바로 세우는 복원 작업 후 육상으로 인양하려 했으나 무게 때문에 한차례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해경은 16일 오전부터 다시 선체 복원과 인양작업을 시작했다. 육상 인양이 완료되면 선체 정밀 수색이 이뤄진다.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56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인근 해상에서 긴급구조 신호를 보냈다. 해경이 4분 후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전복된 상태였다.
승선원 10명(한국인 6, 베트남인 3, 인도네시아인 1) 중 한국인 선장, 외국인 선원 4명 등 5명이 구조됐다. 한국인 선원 2명은 이후 사망한 채 발견됐고, 나머지 한국인 선원 3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