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합동감식에서 감식팀 관계자가 당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B동 1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부산 기장군 공사현장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1000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지시를 했다고 노동부가 16일 밝혔다.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은 오는 17일부터 단열재 등 마감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공사를 포함한 1000개소 이상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현장 순찰을 강화해 화재위험 현장을 지도한다. 건설현장 네트워크 및 중대재해 사이렌 등 플랫폼을 활용해 사고사례 및 화재예방 중점 점검사항 등을 전파한다.
점검 내용은 안전보건관리체제 작동, 용접방화포·용접비산방지덮개 사용법 교육 실시, 화재가 우려되는 작업 간 혼재작업 금지, 화재감시자의 적절한 배치, 적정 소화설비 설치, 비상대피로 확보 및 대피훈련 실시 등이다. 노동부는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도 협조해 합동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윤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부산 기장 화재사고가 있었던 만큼 유사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건설공사에서는 다시 한번 화재 예방 조치를 근로자들에게 교육·숙지시키고, 대피훈련도 철저하게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노동자 6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