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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시인 윤동주 80주기, 윤동주 문학관 찾은 시민들

입력 2025.02.16 16:33

수정 2025.02.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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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인 16일 서울 종로구 윤동주 문학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2.16. 정지윤 선임기자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인 16일 서울 종로구 윤동주 문학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2.16. 정지윤 선임기자

만해 한용운, 빙허 현진건, 상화 이상화, 육사 이원록, 해환 윤동주.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저항작가 다섯 분이다. 2023년은 현진건과 이상화 선생의 서거 80주기였고, 2024년은 한용운과 이원록 선생의 서거 80주기였다. 16일은 윤동주 시인(1917~1945)이 서거한 지 80주년 되는 날이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

‘자하문 고개’ 버스 정류장 옆에 보이는 작은 문학관. 윤동주 문학관이다. 문학관은 2012년 인왕산 자락에 방치되었던 청운 수도 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 만들었다. 철판 문에 보이는 시인의 모습과 함께 시 ‘새로운 길’이 문학관을 찾는 발걸음을 입구에서 반긴다. 윤동주 문학관은 크게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아쉽게도 제2전시실을 제외하고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오롯이 눈으로 시인의 일생과 시들을 따라가며 마음에 담을 수 있다.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인 16일 서울 종로구 윤동주 문학관 제1전시실에서 시민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2.16. 정지윤 선임기자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인 16일 서울 종로구 윤동주 문학관 제1전시실에서 시민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2.16. 정지윤 선임기자

제1전시실은 ‘시인채’. 시인의 일생을 시간순으로 배열한 사진 자료와 친필원고 영인본이 전시되어 있다.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인 16일 서울 종로구 윤동주 문학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2.16. 정지윤 선임기자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인 16일 서울 종로구 윤동주 문학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2.16. 정지윤 선임기자

제2전시실은 ‘열린 우물’. 윤동주 시인의 시 <자화상>에 등장하는 우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물탱크의 상단을 개방하고 하늘과 바람과 별이 함께하는 중정을 만들었다. 물탱크로 사용했던 흔적이 벽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제2전시실인 ‘열린 우물’ 내부 모습.

제2전시실인 ‘열린 우물’ 내부 모습.

제2전시실인 ‘열린 우물’ 내부 모습

제2전시실인 ‘열린 우물’ 내부 모습

제3전시실은 ‘닫힌 우물’. 매 15분 간격으로 <별의 시인 윤동주>가 상영된다. 저작권 때문에 내부 촬영이 안 된다.

청운수도가압장에서 윤동주 문학관으로 탄생.

청운수도가압장에서 윤동주 문학관으로 탄생.

“산모퉁이를 돌아 논 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자화상>

문학관을 나와 뒤편 산길을 따라가면 ‘시인의 언덕’을 만날 수 있다. 일제 식민으로 살아가야 했던 한 젊은 시인의 고뇌와 성찰을 떠올리며 천천히 걷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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