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방미 앞둔 최태원 등 만나 “미 신정부와 협력해나갈 기회 발굴해달라” 당부

김윤나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간 경제사절단 만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간 경제사절단 만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등과 만남을 앞둔 경제사절단을 만나 “미 신정부와 협력해나갈 기회를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이번 방문을 통해 그간의 대미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우리의 입장이 미국 측에 잘 전달돼 경제협력 파트너로서의 한·미 관계가 보다 굳건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 상호관세 부과 계획 등 통상 관련 정책이 연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이 한 팀이 돼 국익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통상환경 변화에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변화 속에는 언제나 기회가 숨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회장을 비롯한 재계 측은 “한·미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한국의 투자 노력 등을 잘 설명하겠다”며 “사절단 활동 과정에서 파악된 미국 측의 입장 등에 대해서는 정부에 전달해드리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측은 정부에 통상 관련 규제 완화 필요성도 건의했다.

최 회장과 국내 20대 그룹 총수와 사장단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난다. 이들은 관세를 비롯한 통상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등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Today`s HOT
시드니 풋볼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호주 선수들 아름다운 선행, 구조 대원들에 의해 살아난 동물들 페르시아 새해를 앞두고 이란에서 즐기는 불꽃 축제 베르크하임 농장에서의 어느 한가로운 날
북마케도니아 클럽 화재, 추모하는 사람들 밤새 내린 폭우, 말라가주에 목격되는 피해 현장
산불이 일어난 후 쑥대밭이 된 미 오클라호마 동물원에서 엄마 곰의 사랑을 받는 아기 곰 '미카'
가자지구에서 이프타르를 준비하는 사람들 최소 6명 사망, 온두라스 로탄에 비행기 추락 사건 220명 사망, 휴전 협상 교착 상태서 공습 당한 가자지구 케냐를 국빈 방문한 네덜란드 국왕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