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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화 성지서 계엄 옹호를…극우 인면수심 도 넘어”

입력 2025.02.16 20:36

수정 2025.02.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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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악마와 뭐가 다른가”

박찬대 “헌정질서 모독 행위”

광주 탄핵 반대 집회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광주에서 전날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민주주의 모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두환의 불법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계엄 옹호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인가”라면서 “억울하게 죽임당한 피해자의 상갓집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 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광주는 역시 달랐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 민주주의를 향한 위대한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바로 옆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 대규모 인원이 몰렸지만 충돌 없이 마무리된 점을 짚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광주 동구 금남로는 1980년 5월 계엄령 철폐와 신군부 독재 퇴진을 요구하던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다 희생된 곳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SNS에 “극우세력들이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모독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모욕하는 자들의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피 흘려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키신 광주 영령들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극우세력의 인면수심이 금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탄핵 반대 세력의 광주 집결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대해 선을 긋는 발언도 이어졌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은 SNS를 통해 “하나인 광주에 외인부대가 수많은 버스로 동원돼 절반으로 쪼개졌다는 주장은 억지”라며 “일부 개신교 신자들을 전국에서 동원한 것은 예수님의 정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광주 서구갑이 지역구인 조인철 의원은 “금남로의 역사와 정신이 일부 극우세력에 의해 훼손될 뻔했지만, 광주의 민주시민들이 이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을 지역구인 민형배 의원은 “집회 발언 중 최고는 조영대 신부님 말씀이다. 반대쪽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향해 ‘이것들아, 여기가 어디라고 그 더러운 발을 들여놓느냐. 썩 물렀거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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