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새 명칭에 경명구 등 4개 압축

박준철 기자

내달 변경위 열어 최종 선정

실제 위치와 맞지 않는 일명 ‘방위식’으로 명명되어온 인천 서구의 새 명칭 후보가 4개로 압축됐다. 서구는 지난 12일 구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열고 공모를 통해 접수된 의견 중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등 4가지 명칭을 새 명칭 후보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명구는 고려시대 한양으로 가는 주요 교통로 역할을 한 경명현에서 착안해 역사성과 인천 교통의 중심지임을 표현했다. 서곶구는 1914년 부천군 ‘서곶면’에서 시작된 서구의 옛 지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명칭이다. 서해구는 ‘동해시’나 ‘남해군’이 행정명칭으로 사용되듯이 서구가 서해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청라구는 청라도에서 유래된 서구의 옛 지명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

서구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21일부터 3월6일까지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성별, 나이별 선호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어 다음달 구 명칭변경추진위를 열어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 명칭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4월 서구의회 의견 청취와 6월 인천시 법률 제정 건의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새 명칭을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서구는 명칭 변경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9일까지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에 나섰다. 총 6327명이 참여해 1364개의 명칭을 제안했다.

서구는 역사·지리적 부합성과 지역 정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 명칭변경추진위 13명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새 명칭 후보 4개를 선정했다.

앞서 남구는 2018년 미추홀구로 바뀌었다.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중구와 동구는 통폐합돼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는 ‘영종구’로, 내륙의 중구와 동구는 ‘제물포구’로 개편된다. 현 서구 검단 지역은 분리돼 ‘검단구’가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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