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검, 김건희 소환도 없이 중간수사 결과 발표”···특검 재차 강조

이유진 기자    신주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창원지방검찰청이 ‘명태균 게이트’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 “수사보고서의 존재가 언론 보도로 드러나자 마지못해 발표하게 된 것 아니냐”며 특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씨) ‘황금폰’에 어떤 내용이 담겼기에 비상계엄까지 선포했는지 밝히는 건 내란 전모를 밝히기 위한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수사다. 그런데 검찰은 지난해 11월 4일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이후 사실상 수사를 해태 혹은 회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수사 대상인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 없이 진행되는 것”이라며 “녹취에서 언급된 소위 20억원 클럽,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해 수사를 하긴 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만일 알맹이가 빠지고 쭉정이만 담겨 있다면 검찰이 그동안 의도적으로 핵심부에 대한 수사를 축소, 회피했다는 증거가 되고 명태균 특검의 당위성에 더욱 힘을 싣게 될 것”이라면서 “12·3 내란을 일으킨 내란 수괴 윤석열은 기소됐지만, 그 동기가 명확하게 수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야당에 대한 ‘계몽령’이니 뭐니 하는 윤석열 궤변은 진짜 계엄 이유를 감추기 위한 헛소리에 불과하다”면서 “12·3 내란의 직접적인 원인인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 명태균 특검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지검은 이날 오전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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