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도 오르니…‘한 돈’짜리 반지 들고 줄행랑

김현수 기자

금은방서 ‘사는 척’ 반지 두 점 들고 도주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대구에서 금반지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45분쯤 중구에 있는 금은방에서 한 남성이 24k 한 돈(3.75g)짜리 반지 2점을 들고 도주했다.

이 남성은 금반지를 살 것처럼 살피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반지를 들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기준 금 3.75g당 가격은 58만8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에는 59만7000원을 기록해 60만원을 돌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금값이 오르며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금은방에서는 마스크와 모자·장갑을 착용한 40대 A씨가 금팔찌 등 귀금속 30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당시 손님 행세를 하며 귀금속을 보여달라고 한 뒤 종업원이 잠시 고개를 돌리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범행 3일 만인 지난 12일 오후 3시10분쯤 경남 양산 한 길거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귀금속을 김해의 한 금은방에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부산시 부산진구 한 금은방에서도 업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금목걸이를 훔쳐 간 20대 상습 절도범이 검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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