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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어쩌나”…타개책 마련 부심

입력 2025.02.17 16:14

이달 들어 감소폭 -18% 더 커져

항공편 확대 요청, 유인책 마련도

관광객들이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박미라 기자

관광객들이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박미라 기자

제주 방문 관광객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제주도는 항공편 확대와 관광객 유인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 집계 결과 지난 1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98만4700여명으로 전년보다 6만99여명(-6.6%) 줄었다. 앞서 2024년 11·12월에도 각각 –2.7%, -1.5% 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감소폭은 더 커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관광객은 47만15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다.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의 특성상 관광객 감소는 지역 경기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최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고, 숙박 음식 소비는 2.4% 감소했다. 특히 관광객이 줄고 지갑을 여는 횟수가 적어지면서 면세점 판매는 29%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4.3% 줄었다.

도와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여객기 참사에 따른 여행심리 위축과 제주 노선 항공편 감축, 경기 침체 등이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제주항공 여객기를 중심으로 안전강화를 위한 운항 감축에 나서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은 전년보다 482편 줄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노선에 밀려 제주 노선의 운항편수와 공급석이 매해 5~8% 줄어든 상황에서 추가로 감편이 이뤄진 것이다.

도는 관광객 감소세에 심각성을 느끼고 항공편 확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 국회와 국토부에 제주노선 항공기 증편을 요구한데 이어 지난 1월에도 각 항공사를 방문해 임시노선 증편과 대형항공기 대체 투입을 요청했다. 또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우기홍 대한한공 대표이사 부회장, 이수근 한국공항공사 대표이사 사장과 만남을 갖고 제주기점 국내·외 항공편 확대, 신규노선 개설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관광혁신 비대위는 대국민 여행지원금 지원, 대도시 팝업이벤트 개최,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도입, 제주여행주간 운영 등을 4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중점 추진키로 했다.

대국민 여행지원금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주인서울’ 팝업 이벤트 행사에서 추첨을 통해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1만~5만원)으로 지급한다. 제주도는 이같은 팝업 이벤트 행사를 전국적으로 6회에 걸쳐 갖고 제주 관광 홍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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