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하동에 도입되는 농촌형 자율주행 버스. 국토교통부 제공
경남 하동에도 고령의 농촌 어르신을 실어나르는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다. 서울 강남에는 주행 난이도를 높인 심야·새벽시간 자율주행 택시가 확대·보급된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도 자율주행셔틀이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사업 공모를 통해 서울, 세종, 경기 판교·안영, 충남 천안, 경북 경주, 경남 하동, 제주에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비 총 26억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남 하동에는 ‘농촌형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다. 올해 지원비는 1억5000만원이다. 경남은 고령층 노인비율이 높고,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해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다. 때문에 주민들은 병원이나 시장, 복지회관을 방문하기 위해 긴 거리를 걸어 다니거나 택시를 타야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짐칸까지 설치된 자율주행버스는 하동읍 내 주요 장소를 정기적으로 다니며 주민들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서울의 심야·새벽시간대 자율주행 서비스도 확대된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경로를 스스로 찾아가는 형태로 주행 난이도를 높여 운행된다. 운행구역은 기존 역삼·대치·도곡·삼성·서초 일부 지역에서 논현·신사·압구정·청담까지 확대되고, 운행 대수도 3대에서 7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새벽 첫 차 자율주행버스’도 운행노선이 추가된다. 버스도 1대에서 4대로 늘린다.
경기도에는 판교 도시첨단산업단지 노선버스와 안양 주간·심야 노선버스가 신설된다. 세종시는 광역자율주행버스(BRT정거장)와 주거단지를 연계하는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서비스가 본격 운영된다. 제주~서귀포시를 연결하는 노선버스도 운영된다.
국토부는 또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정상회의에서 회의장~숙소를 이동하는 자율주행셔틀을 운영해 실무진들을 실어나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자율주행셔틀을 통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