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정포 진지 파괴’ KTSSM 실전 배치 …‘킬 체인’ 강화

곽희양 기자

북한 지하갱도 파괴 목적으로 국내 개발

미사일 가격 저렴해, 많은 수량 운용

도발 원점 선제 타격 ‘킬 체인’ 강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일명 ‘우레’)의 발사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일명 ‘우레’)의 발사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 장사정포 진지와 지휘부 시설을 정밀타격 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일명 ‘우레’)가 일선 부대에 배치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유사시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시간에 동시·정밀 타격할 수 있는 KTSSM을 작전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KTSSM에는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별칭을 부여했다.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SSM은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2014년부터 국내에서 개발됐다. 관통형 열압력 탄두를 사용해 지하 수m까지 파괴한다. 사거리 180㎞, 탄두 중량 500kg이고, 원형공산오차(CEP)가 5m 내외로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KTSSM은 비교적 많은 수량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KTSSM 1대당 가격은 8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는 20억원 가량으로 알려진 현무-Ⅱ계열 탄도미사일보다 크게 저렴하다.

KTSSM의 실전 배치로 북한 핵·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해 도발 원점을 선제타격하는 ‘킬 체인’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킬 체인과 더불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을 ‘한국형 3축체계’라고 부른다.

합참은 “단시간에 적 장거리 화력을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춤으로써 적의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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