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오뎅 우리가 원조’ 충북 제천시, 빨간오뎅 축제 연다

이삭 기자
충북 제천을 대표하는 빨간오뎅 모습.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을 대표하는 빨간오뎅 모습. 제천시 제공.

‘빨간오뎅의 원조’로 불리는 충북 제천시가 빨간오뎅을 주제로 한 축제를 연다.

제천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천역 광장 일원에서 ‘제천빨간오뎅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지역 대표 먹거리인 ‘빨간오뎅’이다.

행사장은 옛 추억을 자극하는 포장마차 거리로 꾸며진다. 행사장에 설치된 25곳의 부스에서는 빨간오뎅과 ‘마라오뎅’, ‘눈꽃치즈빨간오뎅’ 등의 음식 등이 판매된다. 빨간오뎅을 빨리 먹는 푸드파이트챌린지 등의 행사도 열린다.

여기에 족발, 튀김, 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천시가 이번 축제를 여는 이유는 지역 대표 먹거리인 빨간오뎅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서다. 제천시는 지난 10일 서울 홍대를 찾아 서울시민들에게 이번 축제를 홍보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충북 제천시 영천동 제천역 광장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제천빨간오뎅축제’ 포스터.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 영천동 제천역 광장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제천빨간오뎅축제’ 포스터. 제천시 제공.

제천의 빨간오뎅은 멸치 육수 대신 고추 등을 재료로 사용해 빨갛게 만든 국물에 어묵을 넣어 만든 간식거리다.

제천시는 빨간오뎅이 제천에서 처음 선보인 음식이라고 주장한다. 1980년대 중앙로1가 제천 중앙시장 인근 포장마차 등에서 처음 시작됐고, 이후 전국으로 퍼진 것이라는 게 제천시의 설명이다. 이 포장마차들은 정비사업 등으로 사라졌고, 현재는 중앙시장 인근 분식점 10여곳에서 빨간오뎅을 판매 중이다.

제천시는 빨간오뎅을 지역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 특허청에 ‘제천빨간오뎅’으로 상표도 등록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빨간오뎅의 역사는 40년 정도로 짧지만 1개에 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매운맛으로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제천이 빨간오뎅의 원조라는 것을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먹거리·볼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축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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