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오세훈-김모씨’ 3자 만남 보도에…오세훈 “새빨간 거짓말”

윤승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의혹’ 핵심인물 명태균씨와 오 시장 지인 김모씨가 함께 만났다는 내용의 보도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부인했다.

오 시장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명태균의 테스트용 1차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쫓아낸 이후로 어떠한 부탁도 의논도 한 바가 없음을 수차히 단호히 말했다”며 “더구나 저와 명씨, 김모씨 3자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노컷뉴스는 명씨가 오 시장과 2021년 1월20일, 23일, 28일, 2월 중순까지 총 4번을 만났으며, 2월 중순에는 명씨와 오 시장, 김씨가 함께 만났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업가인 김씨는 명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으로 3300만원을 건넨 인물이다.

오 시장은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는데, 3자 만남까지 할 이유가 없다”며 “명태균과 그 일당은 13차례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밝히라는 우리의 요구에 수개월째 답변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공표하면 처벌받는 미공표 여론조사가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승부가 결정되는 당내 경선과 단일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며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에 자금을 지출하는 바보가 세상에 있겠나”라고도 했다.

그는 “이치에 맞지도 않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허풍쟁이 사기꾼의 과장된 거짓말을 언론에 내보내는 명태균 측 변호인과 이를 사실인 양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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