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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의원 15명 폭탄테러로 죽이자” 발언 고발당해

입력 2025.02.18 15:26

수정 2025.02.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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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AF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AF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상원의원을 폭탄 테러로 죽이자”고 발언해 형사고발을 당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최근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정당 의석을 늘리기 위해 상원의원 15명을 죽여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전날 형사고발에 처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주 마닐라에서 열린 후보 지지 집회에서 나왔다. 당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이 많다. 그럼 어떻게 해야겠느냐. 지금 상원의원을 없애서 공석을 많이 만들면 된다”며 “상원의원 15명을 죽일 수 있다면 우리가 모두 상원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는 유일한 방법은 폭탄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올해 5월12일 중간선거를 치른다. 이를 통해 하원의원·주지사 등과 상원 의석 절반에 해당하는 상원의원 12명을 선출한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이끄는 야당 PDP라반에선 상원의원 후보 9명이 출마했다.

해당 발언 이후 한 경찰 간부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불법 발언과 반란 선동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에 나선 경찰은 “그의 추종자가 그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행동에 옮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과격한 언행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범죄자 10만명을 죽여서 마닐라만에 버리겠다”, “교황은 매춘부의 자식” 등의 발언이 비판을 받았다.

그의 딸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도 최근 아버지와 유사한 행보로 정치적 수세에 몰렸다. 사라 부통령은 지난해 11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내외와 하원의장을 암살하겠다고 언급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대통령 암살 협박 및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탄핵 소추에 직면했고, 필리핀 하원은 지난 5일 사라 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앞으로 상원의원 3분의 2가 탄핵에 찬성하면 사라 부통령은 해임되고 공직 선출도 영구히 금지된다. 탄핵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5월 중간 선거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필리핀 정계를 양분하는 두테르테 가문과 마르코스 가문은 2022년 대선에서 손을 맞잡고 권력을 잡았다. 마르코스 대통령과 사라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당선되며 동맹을 맺었지만 이후 대미·대중 관계, 개헌 추진 등에 관한 이견으로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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