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이 전북 부안 왕등도 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실종된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부안해양경찰서 제공
전북 부안군 위도면 왕등도 해상에서 불이 난 ‘2022 신방주호’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다.
18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이날까지 대형함정 2척과 항공기를 투입해 사고 지점 40㎞인 고창·군산 앞바다까지 수색을 이어오고 있지만, 실종자들을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지난 16일 해저를 수색하는 그물망 투입 방식을 통해 실종자 2명을 발견했으나, 이후 기상 상황이 악화로 수중 수색은 일시 중단됐다.
서해 남부 전 해상에는 16일 오후 7시부터 현재까지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히 왕등도 부근에는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2.5∼3.5m로 높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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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간 어선을 활용한 해저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날씨가 괜찮아지는 대로 추가 수색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오전 8시 39분 부안 왕등도 동쪽 4㎞ 지점에서 34t급 근해통발어선 ‘2022신방주호’에서 불이 나 선원 7명이 구조되고, 5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실종자 5명(한국인 1명·외국인 4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