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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제주서 도입하는 건강주치의…“환영하지만 내용은 생소”

입력 2025.02.19 15:41

도민 대상 조사, 10명 중 6명 “필요하다”

75% “처음 들어” 20% “들어봤지만 내용 몰라”

제주, 오는 7월 농어촌 등 7개 지역서 시범사업 실시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가 전국 첫 도입을 추진하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대해 도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제도인 만큼 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11~12월 30세 이상 제주도민 총 1507명을 대상으로 방문 대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8%가 사업이 필요하다는 답을 내놨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이 시행됐을 때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59.8%가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의료시설이 취약한 농어촌인 읍·면 지역의 긍정 응답이 61.3%로, 동 지역 58.3% 보다 높았다. 도민들은 또 건강주치의가 도입됐을 때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접근성’(87.7%)을 꼽았다.

현재 도민의 48.4%는 정기적으로 진료받는 단골 의원이 있다고 답했다. 읍면지역(55.5%)이 동지역(41.5%)보다 단골 의원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내에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되지 않는 제도인 만큼 건강주치의에 대한 인지도나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응답자의 75.1%가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에 대해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용어는 들어 봤지만 내용은 모른다’는 응답도 20.2%다. ‘사업과 내용 알고 있다’는 응답은 4.7%에 불과해 대다수가 해당 제도를 모른다고 봐도 무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건강주치의 도입에 앞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구상하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65세 이상 노인과 아동 등을 대상으로 주치의를 지정해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이다.

현재까지 도출된 안은 건강주치의가 되려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의사가 조건을 갖추어 도에 신고 및 등록을 하고, 주민은 해당 의료기관을 주치의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건강주치의 의원이 되면 환자에 대한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 접종, 건강교육, 방문진료 등을 통해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도는 해당 의원에 환자관리료,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65세 이상 노인·아동 대상 관리…3월까지 모델 도출 용역 진행 중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보다 구체적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 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3월 완료되는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7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6개 읍면과 1개 동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시범사업 실행계획이 확정되면 의료계와 노인·아동 관련 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범사업에 대한 도민 인지도 제고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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