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산불의 46%가 봄철에 집중···피해면적도 가장 커

류인하 기자
소방관들이 산불 화재 진압을 하는 모습. 권도현 기자

소방관들이 산불 화재 진압을 하는 모습. 권도현 기자

한 해 발생하는 산불의 46%가 봄철인 3~4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발생한 산불이 전체 산림 피해면적의 86%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한 해 평균 546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평균 4002ha(헥타르)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타 사라졌다고 19일 밝혔다.

발화 원인은 입산자에 의한 화재가 171건(37%)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68건(15%), 논·밭두렁 소각 60건(13%) 순이었다. 원인미상도 78건에 달했다.

봄철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시기로, 겨우내 산과 들에 메마른 풀과 낙엽 등이 남아있어 산불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높다.

연도별 산불 발생건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 2022년 발생한 화재로 산림 2만4797ha가 소실됐으며,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최근 10년간 산에 불을 낸 혐의로 검거된 사람은 총 2189명으로, 연 평균 200~300명이 불을 낸 혐의로 검거되거나 처벌받았다. 산림보호법상 과실로 산림을 태워 공공을 위험에 빠트린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산림보호구역에 불을 지르면 7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나 실수로 인한 산불이라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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