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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타는 냄새가…점심시간 화재 목격한 경찰관들 큰 피해 막았다

입력 2025.02.20 10:35

지난 10일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이환석 경장이 소화기로 진압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지난 10일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이환석 경장이 소화기로 진압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지난 10일 오후 12시15분. 과천경찰서 경비교통과 이환석 경장과(29) 양정훈 경사(30)는 점심을 먹은 뒤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한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카페에 잠시 들렀다.

그때 매캐한 냄새가 이 경장과 양 경사의 코를 찔렀다. 직감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들은 바로 카페 밖으로 나가 상황을 파악했다.

실제 카페와 인접한 골목 폐지 더미에서는 불꽃이 치솟고 있었다. 불이 난 폐지 더미 옆에는 도시가스 배관과 전기자동차까지 주차돼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경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카페 건물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뛰어 나가 폐지 더미에 소화기를 분사하기 시작했다. 양 경사는 인근에 위치한 과천소방서로 뛰어가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렸다.

당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던 터라 불은 잘 꺼지지 않았다. 이 경장이 첫 번째 소화기를 다 사용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과천경찰서 경비교통과 이환석 경장.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과천경찰서 경비교통과 이환석 경장.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 경장은 두 번째 소화기를 꺼내들고 진화를 시도했고, 마침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현장에 돌아온 양 경사가 소화기를 넘겨받아 진화를 이어갔다.

이들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불은 발생 5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건물 외벽이 그을린 것 외에는 별다른 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경장은 추가 피해가 나지 않도록 인근에 차량을 주차해둔 차주에게 연락해 이동 주차할 것을 안내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경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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