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가 제공한 소행성 ‘2024 YR4’의 모습. AFP연합뉴스
현대 관측 사상 지구에 가장 위협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 소행성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2024 YR4’의 2032년 지구 충돌 확률이 1.5%로 낮아졌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만 해도 NASA는 이 소행성의 충돌 확률이 3.1%로, 일정 크기 이상의 소행성 중 역대 가장 높은 충돌 확률이라고 밝힌 바 있다.
NASA는 “관측이 추가로 진행될 때마다 2032년 12월 22일에 이 소행성이 어디에 있을지에 대한 이해가 향상된다”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새로운 관측이 이뤄짐에 따라 충돌 확률이 계속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행성은 지난해 12월27일 칠레에 있는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 지름은 40∼90m 정도로 추정된다. 지구에 충돌할 경우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반경 수㎞를 파괴할 수 있다. NASA는 지난달 말 처음으로 이 소행성의 지구 충돌 확률이 1.2%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전까지 지구 충돌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던 소행성은 2004년 발견된 ‘아포피스’(Apophis)로, 한때 2029년 지구 충돌 확률이 2.7%로 계산됐다. 하지만 이후 관측 데이터가 쌓이면서 지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지나갈 것으로 파악됐다.